sbs 단독보도로 나온 충격적인 승부조작 사건. 이번에는 UFC에서 벌어졌습니다. 유독 한국 선수들은 승부조작에 많이 가담하는데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1등 선수 아니면 기억해주지 않는 더러운 세상에 환멸들을 느끼는건지는 몰라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 선수들과 UFC 격투기 관계자들을 모두 배신하는 참으로 한심스러운 행동입니다. 이번 사건은 모자이크 처리가 된 방송이지만 실루엣만으로도 누구인지 훤히 알 수 있어서 방태현 선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에 펼쳐진 UFC 서울 대회. 이제 한국에서는 더 이상 UFC를 만나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브로커가 A선수 에게 1억원을 건네주면서 상대선수에게 패배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에 동조한
방태현은 본인 역시 5천만원을 상대방 레오쿤츠선수에게 거는 행동을 하는데
브로커들이 승부조작이 될 것을 확신하고 레오쿤츠에게 비정상적으로 많은 베팅금액이 몰리게 되자 UFC사무국에서 해당 선수와 관계자에게
승부조작 의심 메시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방태현 선수는 승부조작을 포기하고 실력대로 경기에 임해 해당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고, 이에 격분한 브로커들에게 그 때 부터 지금까지 온갖 협박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될 것 같은데, 방태현과 브로커 사이에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브로커들이 엄청난 금전적인 손실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UFC Finght Night 79 SEOUL
2015년 11월 28일
방태현 vs 레오쿤츠 경기영상
sbs 취재 내용을 따르면
하지만 A 선수는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A 선수 : 중간에 그거(조작) 안 하기로 했었거든요. 그게 전달이 잘 안 되었어요….]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53582&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그러니깐 방태현은 당초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하기로 했었다가 UFC가 눈치를 챈 것을 알게 되자
안하기로 했었는데 중간에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아마 중간 브로커들이 장난질을 서로 친것 같은데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이게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게.... UFC에서 한국선수들 혹은 이름없고 경기 대전료가 적은 선수들에게
이런 브로커들의 승부조작 제의가 상당했을 것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수사가 이루어진다면 적발될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솔직히 UFC 경기 대전료 책정내용을 보면 시장 규모에 비해서 꽤 박하게 대우하고 있고
이름있고 메인카드 선수들에 비해 일반선수들의 대우는 알바라도 뛰어야 먹고살것 같은
수준인지라.... 승부조작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어 보입니다.
방태현 선수도 승부조작 경기가 어그러진 뒤로 브로커들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히면서
자수를 했는데... 과거 프로축구 윤기원 선수의 브로커협박에 의한 자살의심 사건이 새삼 떠오르네요.
이제 방태현은 UFC무대에서 보기 힘들 것 같고
한국선수들이 괜히 쓸데 없는 오해와 차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