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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멕시코 양현정 사건 - 나는 아직도 멕시코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대사관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이 사건.

무죄로 방면되었다가 멕시코 검찰의 항소에 다시 감옥 신세를 지고 있는

지는 2016년 멕시코 W노래주점 사건때 검찰에 체포되어 지금까지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양현정씨 사건을 후속취재했습니다.

 

 

메인 취재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벌어졌던 일에 대한 후속취재인데,

당시 사건은 이랬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대서특필되었던 사건으로 한국인갱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자극적인 보도가 나왔는데 실제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은

우리나라 평범한 30대 여성 양현정씨 하나였습니다.

 

 

 

 

 

동생이 멕시코에서 사업을 하는 남성과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멕시코에 놀러갔다가 여동생의 약혼자가

운영하는 노래주점 W노래방 카운터를 맡아서 보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방에는 여성 도우미들이 있었는데 이들과 양현정씨가 성매매 알선의 주범으로 몰려 체포가 된 사건입니다. 명백한 증거도 없었고 그냥 들이닥쳐 체포를 해가면서 체포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고, 우리나라 영사관이란 사람이 자국민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반 협박 회유식으로 사건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설명과 통역 없이 도장과 사인을 하도록 하였는데 이게 양현정씨의 발목을 잡아 죄를 자백하는 진술서처럼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건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현지 변호사의 도움으로 법원에서 무죄를 증명받고 석방되었지만 단 하루만에 멕시코 검찰이 항소를 하여 다시 감옥 신세를 지고 있는 양현정씨.

 

 

 

멕시코 검찰의 항소장이 날라 왔고, 그들이 내
민 증거 때문에 또다시 구속되었는데.... 알고보니 한국대사관 영사와 통역사의 충분한 조력 속에 양
씨 진술서가 작성됐고 서명이 이루어졌다는 ‘영사 진술서’로 인해서 양 씨는 교도소에 재수감된 것.

 
  양 씨 옥살이의 결정적 근거를 제공한 이 모 경찰영사는 올해 1월, 한국으로 돌아왔
다고 한다. 자국민 보호의 의무를 저버린 이 영사에게 내려린 처벌은, 고작 감봉 1개월

파면도 모자랄 만행을 저지르고 나몰라라, 나는 할일 했다는 뻔뻔한 작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재외국민 사건사고는 매해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이에 대한 우리 대사관의 대처와 태도는 경악할 수준인데...

 

 

 

캐나다와 태국에서도 양씨처럼 억울하게 현지 경찰과 검찰에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 우리나라

대사관의 엉터리 일처리를 고발합니다.

 

 

물론,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 사건의 양현정씨 같은 경우는 해당 노래주점을 실제로 운영했던

양씨의 여동생의 약혼자가 검찰이나 경찰에 출두하면 사건이 쉽게 풀릴 수 있겠지만

지금 해결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은 비판받아 마땅해 보입니다.

또 양씨도 전혀 W노래방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는 항변은 그닥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하지만 그건 차치하고 우리나라 대사관의 웃기지도 않는 일처리와 자국민 보호에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방송에 언급되지 않지만, 특히 필리핀에서의 한인 피습 납치 강도 사건은 끊이지 않는데

한국인은 봉이라는 인식이 저개발 동남아에서 널리 퍼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는 상황입니다.

역시 대사관을 믿어서는 안되고 스스로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이번에 대통령이 새로 선출된다면, 제발 이런 사회적인 적폐 특히 외교관의 케케묵은 행태들을 꼭 제대로 바로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전비호라는 주 멕시코 대사는 해당 사건을 다 망쳐버린 영사를 비호하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는 행태를 보였고, 양현정씨를 다시 멕시코 감옥에 잡아넣은 허술한 조사진술서를

작성한 영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고작 감봉1개월의 처벌만 받고 끝이라고 합니다.

 

 

 

 

 

 

양현정씨는 애견관련 쇼핑몰을 운영하는 30대 여성이었는데

 

 

 

 

하루아침에 국제적인 범죄조직원이 되어 차가운 멕시코 교도소에 구금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방송카메라에 잡힌 양씨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한국에서 찍었던 사진과 달리

많이 야윈 모습인데, 당시 사건이 보도되고 나서 빠른 해결을 약속했던 대사관이나

정치인들은 이 사건이 언론보도에서 사라지자 언제 내가 관심이나 가졌냐는 등

손을 놓고 있는 모습에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하루빨리 사건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